고양이

오늘의 일기

프리치로 2016. 4. 29. 21:14

 시운이는 여전히 사람의 먹을것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아빠가 가지고 온 비닐 봉지엔 언제나 먹을것이 있다는것을 아는 시운.

비닐 봉지 뒤에 숨어 모두가 사라질때를 기다린다.

 

저렇게 하고 있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면 너무나 예쁜 눈으로

깜빡깜빡깜빡 윙크를 하며 고개도 갸웃갸웃하며 사랑스런 표정을 짓는다.

이래도 안줄거야? 하는 표정.

 

내가 화장대앞에 있으면

저러고 뒤에 와서 침대 뒤에 숨어있다.

내가 까꿍 하기를 기다리면서.

 

 

오늘 예쁜 화분 하나를 샀는데

화분도 관심이 많지만 비닐 봉지에 더 관심이 많은 시운.

 

꽃에 손을 대보는 시운.

하지만 더 가까이는 안간다.

 

여자아이 답게 샐러드종류를 좋아하는 커피만

꽃을 과감하게 물어뜯어서..ㅠㅠ

화분은 올려놨다.

 

 

 

동그란데에 들어가는건

고양이들의 로망.

몸을 동그랗게 마춰넣고 기뻐하는 커피.

 

 

오늘 하루는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바쁘게 지나갔다.

 

내일은 더 바쁠거 같다.

 

나는 집안에서 뒹굴거리며 고양이와 노는것이 가장 즐거운데

오늘은 나의 고양이의 마음이 충족이 되지 못했다.

내일도 못될거 같아 괴로운 마음.

 

하루가 이렇게 저물어 간다.

너무나 졸리다.

 

수면부족이란것은 인간을 황폐하게 만든다.

오늘은 일찍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