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맛집

전주 1박 2일 여행 (맛집)

프리치로 2013. 1. 14. 20:22

 전주에 도착한 시간은 10시가 넘은 시간이었어요.

새벽에 서둔다고 서둘었는데도..ㅠㅠ

일단 전주에서 유명하다는 콩나물 국밥집

왱이집으로 향합니다.

 

입소문때문에 저희가 들어간 직후부터는 줄을 마구 서기 시작해서

제가 나올무렵엔 긴 줄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어요.

 

왱이집의 콩나물국밥과 모주입니다.

굉장히 담백하고 약간 매콤했는데 김치를 넣은 느낌의 국물맛이었어요.

아이들은 맵지 않게. 라고 말하면 바로 맵지 않게 해주고

상이 들어가면 바로바로 반찬들어가고

바로바로 국밥이 나오는 모습이었어요.

꼭 1인이 1개를 시키지 않아도 좋은느낌이었지요.

굉장히 돗대기 시장같고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찍을수 없었어요.

시장같았고 아 분위기 별로.

지저분한느낌이구요.

 

하지만 바쁜 와중 아줌마들은 친절했구요.

국밥도 맛있었어요.

하지만 아 맛있다 그정도 아니었던거 같아요.

그냥 서울서도 먹을수 있는..

우리동네 평촌 대소골보다 조금?더 ? 덜?

그냥 생각나지 않는 맛이에요.

 

모주도 실망스러운 맛.

끓여서 나오는데

전 여기서 모주 맛보고

전주에서는 모주를 사오지 않았어요.

모주캔 병모주 다 팔아요.

 

밖에 줄서있는 모습이구요. 주차장 되게 넓어요.

점심땐 한옥마을의

교동석갈비에 갔었어요.

태조로를 걷다보면 그냥 나오는곳이에요.

중앙초등학교 옆인데

뭐 찾고 말고 할것도 없어요.

맞은편엔 에루화 떡갈비도 보이구요.

저희는 떡갈비는 궁금하지 않고

여기가 궁금했어요. 석갈비라는게 뭘까 하고..

점심특선을 시켰는데

겨울동안엔 밥과 된장국과 소면이 같이 나오고

13000원입니다.

 

아 이거 굉장히 맛있더라구요.

저만 맛있었나.. 전 정말 맛있었어요..

입에서 살살 녹았어요.

 

 

이건 소면이구요.

소면맛은 그냥 소면맛이에요.

후식으로 먹을만한 맛...

점심먹고 숙소에 짐풀러 가는길.

세화관(전주한옥체험관)은 두시에 체크인을 할수가 있어요.

그전에 가면 청소중이라 들어갈수 없었어요.

시간이 좀 남는데 바로 앞에 이런 카페가 있더라구요.

 내부는 이랬구요.

참 아기자기 귀여운 카페였어요.

 전주 한옥마을 내부의 커피집이나 식당들은

굳이 1인 1개를 시키지 않아도 좋은듯해요.

저희는 아이들까지 있어서 4개를 시켰으나 두개만 시켜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했구요.

이렇게 네가지에 17000원..

차값은 여기는 한옥마을치고는 비싸지는 않은 편이에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라는데 전 캡슐커피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냥 무난하게 마실수 있구요.

들르실만 해요. 조용하고요..

전동성당과 경기전에서 큰길을 건너면

풍남문이 보입니다.

그 주변으로 동그랗게 시장이 있는데요.

거기를 남부 시장이라고 해요.

거기서 콩나물국밥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런 길들이 나오는데요.

저 길 끝까지 가서 오른쪽으로 꼬부라지면

바로 이길이 보이고 바로 이 가게 맞은편이 조점례 피순대집입니다.

전 여기를 현대옥때문에 찍어서 사진엔 조점례피순대집이 안나왔네요.

딱 보기 좋게 눈에 띄는곳에 있으니

아마 찾기는 어렵지 않을거에요.

들어가자마자 바로 계산서에

주문할것을 써줍니다.

그리고 자리에 앉자마자 시킨것들이 나와요.

 

피순대는 작은것으로 시켰구요.

저걸 다 먹은뒤에야 깻잎이 나오더라구요..ㅠㅠ

깻잎에 싸먹으면 맛있을거 같았는데...

 

 

그리고 순대국.

개인적으로 피순대보다는

국이 맛있었어요.

이건 따로국밥인데요.

그냥 따로 국밥이죠? 하더라구요.

알아서..

그러면 그렇다고 하시면 되요.

얼큰하고 생전 처음 맛보는 순대국의 맛이었는데

기억에 남고 다시 먹어보고 싶을거 같아요.

굉장히 충실한 맛이고 속에 들은것에서 냄새가 정말 하나도 나지 않았어요.

강추입니다.

 

 

 

 

 풍년제과에서 초코파이가 다 팔렸다고 해서

내일을 기약하면서 외할머니 솜씨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맞은편에도 비슷한 카페가 있는데

거기는 불을 환하게 밝혀놨는데요.

여긴 흔한 네온간판조차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어서 찾기 어려운데

맞은편에 있는 사과나무 어쩌고 하는 역시 팥으로 된 디저트를 파는 카페가 있고

그 길 건너편..눈에 띄지 않는 작은 간판이 있는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불도 켜있는건지 끈건지 알수가 없어요.

 

낮엔 잘 보이시겠지만

저희는 밤에 가서 정말 당혹스러웠죠.

게다가 거기 그 골목에서만 맵이 미쳐버리더라구요..ㅎㅎ

티맵 다음지도 전부 안먹어서 아주 혼났어요.

 

 많은 분들이 갔다고 해서 전부 다 시키실 필요없구요.

배가 부르시다면 네명이 가셔서도 한개만 시키셔도 상관없는 곳이에요.

겨울이라 그런가.. 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저희는 넷이 갔으니 세개를 시켰는데

옆자리 아가씨들은 세명이 한개만 시켜놓고 오래 놀더라구요.

 

이게 메인인 흑임자 팥빙수에요.

와..이거 정말 너무 맛있어요.

정말 맛있으니 꼭 드셔보세요.

정말 찾아가서 먹기를 잘했다 싶었어요.

 이건 팥죽.

계피맛이 특이했고

팥빙수와 함께 먹어볼만한 맛인거 같았어요.

괜찮았어요.

이건 녹차팥 아이스크림인데

음..

이건 그냥 너무 드시고 싶으시면 시키시지만 꼭 찾아서 먹을맛은 아니었어요.

 

첫날인데도 너무 배가 불렀어요.

마패 호두과자까지 사먹었기때문에 더 그랬어요.

마패 호두과자는 그냥 코코호두랑 맛이 비슷해요.

그런데 호두가 더 크더라구요.

30개 6000원인데 줄서서 사드시기도 했지만

그냥 문닫기 전에 가면 바로 뜨근한거 받을수 있어요.

꼭 줄서서 먹는곳은 아니었어요.

제가 갔을땐 한번 빼놓고 전부 사람이 없었어요.

 

사실 풍년제과도 주말에만 사람이 많아서 택배를 해주는데

주중엔 언제나 남는다고 해요.

 

어쨌든 첫날 밤에도 너무 많이 먹어서 힘들었어요.

배불러서 혼났어요.

 

뭐하나 빠지는 게 없더라구요. 맛이.

이름난곳이어서 사실 입소문만 요란한게 아닌가 했는데

실제로 다 맛있었구요.

괜찮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