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가 오는 날. 쓰고 싶은게 매일 달라진다. 어제는 골목길을 달리던 내가 주인공이 되고 오늘은 비를 맞고 집에 오던 내가 주인공이 된다. 그날은 비가 많이 오던 날이었다. 아침에는 별로 오지 않았는데 학교에 도착하니 아침에도 폭우수준이던 비가 그치지 않았다. 중학교 1학년이었는지 2학년이었는지는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나는 그날 초록색의 플레어 스커트를 입고 있었던거 같다. 중학교에 들어간다고 엄마가 새로 생긴 쥬니어옷 매장에서 사준 치마였다. 골덴이었고 플레어 스커트였다. 두꺼운 재질이었던거 같은데 난 어찌된 일인지 그 치마를 입고 있었다. 아니었을수도 있지만. 학교에 갈때 골목의 인도쪽에 있던 물빠지는 구멍마다 물이 가득차 있어서 놀라웠던것이 생각이 난다. 아니나다를까 학교에 도착했더니 몇시간 수업을 하지도 않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