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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보리와 커피와 크림과 보낸 오늘 이야기. 이제 보니 늘 보리랑 커피 이야기 뿐이군요. 지금 보니 크림은 자고 있는데 털을 만지지도 못하게 해서 야생고양이같아요. 가 아니라 사실은 마당에 놓인 걸레같아요. 크림은 이렇게 가끔 잡혀와서 사진을 찍습니다. 이러지 않으면 사진을 찍을수가 없어요. 가끔은 자다가 걸리기도 합니다. 100년만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셔터소리에도 깨지 않는 떡실신 상태죠. 길냥이 출신으로 오래 있어서인지 소리에 민감하고 푹 퍼진 자세로 자는 법이 없어요. 늘 앉아서 잡니다. 저렇게 누워서 자는 일은 정말 없어요. 요즘은 보리가 맨날 놀자고 하니까 피곤했던가보죠... 엄마가 오랜만에 책좀 읽으려니까 두마리가 다 제게로 옵니다. 커피는 저렇게 안겨서 있겠다는군요. 정말 꼭 이래야겠니 커피야? 하니까.. 응. 하고 대답을 했어요.. 더보기
오늘도 보리는 바빠요. 오늘은 눈이 왔습니다. 전 눈이 온다는걸 전혀 몰랐어요. 하지만 다들 알고 있더군요. 뭐야..나만 빼고.. 다들 짠거야? 내 폰엔 분명.. 구름. 구름인데.. 이런길을 따라 눈이 오는걸 보며 아침운동을 다녀옵니다. 집에 돌아오면 전기장판을 켜고 앉아있어요. 사람은 궁뎅이가 뜨뜻해야하니까요. 그러면 보리가 저렇게 낑겨앉습니다. 이건 커피. 엄마가 침대로 올라가기만 하면 제일 좋은 자리를 맡아야하는데.. 으잉.. 오늘은 보리가 오른쪽에.. 엄마는 오른쪽으로 돌아보고 자는데.. 보리가 오른쪽에.. 크게 충격받은 커피.. 엄마의 팔에 파고듭니다. 하지만 저길 두번이나 깨물었어요. 엄마의 오른쪽 보리. 여유있습니다. 왼쪽 커피 왠지 불편해보입니다. 보리는 여유있게 엄마의 오른쪽에 낑겨있다가 그만 귀가 뒤집어지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