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 1박 2일 (볼거리 2)

 태조로를 걸어가다보면 경기전이 보입니다.

경기전은 중앙초등학교 옆이구요.

저 뒤로는 어진 박물관이 있지요.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를 모시는 사당같은것이라고 보면 좋을듯합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대인 1000원 청소년 700원이구요.

11시 2시 4시에 각각 설명을 해주시는 분이 계세요.

저희는 4시에 그분의 설명을 듣기위해 맞춰서 갔구요.

 

 경기전 옆엔 이런 길이 있습니다.

일단 태조로 자체가 참 아기자기하게 잘 조성이 되어있습니다.

경기전옆에서는 장기두는 노인들도 계시구요.

 

 들어가서 설명을 들으며 이동을 합니다.

이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를 모시기 위한 곳인데 우리나라에 다섯곳이 있었지만 전부 없어지고

전주에 경기전만 남아있다고 하네요.

 

 

 지붕가운데에 동그랗게 벽돌색 막이 있는데

저것이 바람을 막아주는것인데요. 저 가운데 두개의 동그란것은 거북이래요.

이곳을 보수하시는 분이 만들어넣은것인데

저것때문에 아마도 경기전이 남아있을수 있지 않았나 한다고 하네요.

 

저 가운데 길은 신도입니다.

귀신이 지나다니는길로.. 우리는 가장자리 길로 다녀야 합니다.

 

 

 

어진입니다.

어진은 임금님의 초상이라고 한다네요.

저 어진은 모사본이고 뒤의 어진 박물관에 진품이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본래 임금이 되면 어진을 그리는데

보통은 한두장도 그리기 어렵지만 태조 이성계는 50이 다 된 나이에 왕이 되다보니

스물한장이나 그렸다고 하는군요.

그렇지만 남은것은 역시 경기전의 어진밖에는 없다고 합니다.

 

 

 

 

 이 길은 경기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입니다.

저 길로 나가면 다시 그 들어온 길이 나옵니다.

 

 이곳은 서관? 책을 보관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설명을 듣다보니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는데

꼬맹이들이 들어가보니 책을 보관해놓은 곳이었대요.

다음에 가서는 꼭 들여다 봐야지 하고 생각했어요.

 

 

 여기는 태실. 임금님의 태.

탯줄을 보관한 곳입니다.

일제가 갈가리 쪼개서 흩어놓은것을 한데 모아서 다시 보관한것이라 하는군요.

 

경기전의 바로 건너편엔 풍남문이 보이는데

그 풍남문과 이어진 풍남성벽이 예전엔 경기전앞에 바로 있었다 합니다.

그것을 일본이 부셨고

그 부서진 돌들을 주춧돌로 사용한 곳이 전동성당입니다.

 

 보이시지요. 주춧돌의 색이 벽색과는 약간 다릅니다.

전동성당은 아주 크고 멋있네요. 과연 백년전의 건물입니다.

 

 

 계속 누군가가 사진을 찍습니다.

성당이 한꺼번에 나온 사진은 이것밖에 없네요.

성당이 상당히 높았어요.

 

다음에 가서는 꼭 미사를 봐야지 라고 생각합니다.

 성당옆쪽엔 주차장이 보이네요. 저긴 사제관인것 같아요. 저 뒤로도 많은 건물이 보이는데

저쪽 왼편 뒤로 보이는건물은 성심여중인듯하네요.

 

 성당내부는 이렇구요.

너무 아름다워요.

이런곳에서 늘 미사를 보시는 분은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걸어나와 길하나만 건너면 풍남문이 보입니다.

저기 오른쪽에 버스가 다니는 그 골목이 바로 남부시장 들어가는 길이랄까요.

 

 한옥마을 태조로엔 이런 식당도 보이고.

이런 식당도 있습니다.

 

그리고 꽤 많은 한옥체험관이 있구요.

저 뒷편으로 가면 전주 향교도 있지만 저는 그냥 그 앞을 지나가기만 했어요.

모두들 향교는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향교. 하면 어릴때 공자님의 제사를 지낼때 한번 가본적이 있습니다.

그날 거기서 효에 관한 글짓기 대회가 있었거든요.

초록색 표지의 상장을 받아온 기억이 납니다.

굵은 사전이랑요.

 

꼬맹이에게 말하니

좋겠네요..좋겠어요..

하면서 비웃는군요..-_-;;

이녀석을 그냥..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울로 출발합니다.

포스트가 꺼꾸로 되었네요. 쓰다보니.

정말 좋은 1박 2일이었어요.

 

배가 찢어지게 먹다보니 이틀이 훌쩍.이랄까요.

 

모두가 피곤합니다.

이제 자야겠어요.

 

좋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