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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전주 1박 2일 여행 (맛집 이틀째)

 한옥마을의 체크아웃시간은 10시입니다.

늦잠을 자서 부랴부랴 나옵니다.

한옥마을 공영주차장은 일일 최대 4000원이 나오구요.

당일 요금 4000원이고

그날 하루 자도 요금은 부과되지 않아요.

아침 9시부터 다시 요금이 부과되기 시작하니까

참고하시구요.

 

어쨌든 차를 빼서 남부시장에 조금 더 가까운 경기전에 주차하고

하루종일 택시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남부시장은 걸어서 갈수 있는거리니까

어제와 같은 경로로 갑니다.

 

풍남성을 지나는 동그란 길을 반쯤 가다보면

시장 들어가는 길이 나오고

그 길로 가다가 옆길로 들어가면 되지요.

그러면 그릇가게 같은 길이 나오고

그 길을 빠져나가면 바로 이 길이 나와요.

 조점례 피순대국 맞은편에 있는 저 반찬가게 옆 기둥 옆에 있는 골목을 들여다보면..

 이런 간판이 보입니다.

처음엔 그냥 지나쳤어요.

간판은 좋은데요..가게가..ㅠㅠ

 가게가 이렇게 생겼구요. 아줌마만 세명인데 손님은 많아야 10명이 앉기 어려운,.

저 스텐상판이보이시죠?

아일랜드식의 저 상판이 저런 가림막으로 가려져서 주방이자 조리대이자

그리고 손님의 밥상이 되기도 합니다.

 

여기는 국밥을 팔면서 오징어를 따로 팔아요.

우리식구는 모두 오징어를 좋아해서

오징어 한마리를 시킵니다.

반마리는 2000원이구요.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김은 포장된것도 나오는데

그냥 저거 뚜껑 열어주시고 저걸로도 먹어도 된다 하시더라구요.

 

아 근데요..

이게 너무 감동적인 맛입니다..ㅠㅠ

조미료 투성이든 어쩌든간에요.

맛이 틀려요.

 

정말 최고입니다.

두시까지밖에 영업을 안한다고 하구요..

단체 한 스무명씩은 못가지만요..

가족도 열명 넘으면 가기는 힘들겠지만요..

 

아 정말 한동안 콩나물 국밥 하면 저게 떠오를듯 합니다.

아이들까지도 모두 다 감동적었다고 하네요.

 시장입구엔 3651이라는 카페가 있어요.

저기 가서 커피를 마십니다.

여긴 네잔을 다해도 9000원정도이네요.

그냥 아침먹었으니 입가심 하자고 들어갔어요.

 

그리고 아침기온이 굉장히 찼거든요.

 카페의 내부입니다.

요즘은 안 예쁜 카페가 없네요. 아기자기하고

도장찍힌 카드들이 늘어서있는걸 보니 손님도 많은가봐요.

 커피입니다.

맛이 라바짜는 약간 시큼한 느낌인데

묵직하고 시큼해서 2000원짜리 같지 않았어요.

저는 좋았어요.

분위기도 좋고 여러모로 괜찮은 카페였어요.

 남부시장에서 경기전을 마주보고 서서

왼쪽으로 주욱 내려가면 풍년제과가 나옵니다.

600미터쯤 가면 되요.

경기전쪽으로 다시 길을 건너서 쭈욱 내려가면 됩니다.

 

신협 우리은행 건물이 있는쪽으로요.

 

두블럭쯤 걸으면 저런게 나오고 가는길엔 작은 길을 하나 건넌거 같네요.

 가장 많이 쌓여있는게

유명한 초코파이와 콘붓세입니다.

초코파이는 1600원이구요..

콘붓세는 1400원이에요.

 

솔직히 명성만은 맛이 좀..ㅠㅠ

그런데 콘붓세는 맛있었구요..

 

여기는 전병도 유명해요.

생강전병과 김전병초코파이 5개 콘붓세 7개

그리고 길다란 초코빵..동그란 초코빵 이렇게 사왔습니다.

 

초코파이는 아이들이 맛있어하구요.

전병은 덜 딱딱하고 괜찮긴 한데..

비싸게 느껴지네요.

 

그런데 저만 그런건지 그 와중에도 택배주문이 이어지고요..

전병을 애들이 보내랬다며 5만원어치나 사는 어머님도 계셨어요.

 

아마도 추억이겠지요.

지금은 맛있는게 훨씬 많지만...

추억으로 그것을 먹는것이고

그러다보니 유명해진것이 아닐까요.

집에 와서 펴쳐봅니다.

ㅎㅎㅎ

흐믓하네요.

왼쪽 위 저 초코빵도 맛있었어요.

저 밑에 네모지기도..

초코에 관련된건 맛있었다..생각이 되네요.

 

아마 다시 가도..

또 사오지 않을까요?

 

그냥 여기만 있다 생각하면

막 사게 되는거 있잖아요.

 

 점심은 일송정에 육회비빔밥으로 합니다.

여기는 뭘 시켜도 2인이상이가면 육사시미를 한접시 준다고 하네요.

아주 작은 양이 나오지만 맛보기 괜찮았어요.

 

너무 배불러서 맛을 모르고 육회비빔밥을 먹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모두 싹싹 비웠어요.

맛이 독특하고 좋았다고 해요.

 

육회비빔밥은 8000원이구요.

 

가격대비 성능 좋습니다.

무엇보다 고기. 고기중 최고인 육회가 들었으니까요.

 

배만 안불렀으면 떡갈비를 시켰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워요.

 

경기전에서 택시로 4200원정도 나왔습니다.

 

아. 여기 특이한게 화장실 가면 드라이기랑 페즈리즈.

그리고 1회용 칫솔과 치약이 있더라구요..ㅎㅎ

 

 여기가 마패 호두과자입니다.

그냥 평범한 호두과자인데 호두가 굉장히 커요.

어. 호두 많다? 정말 호두과자네?

하는 느낌입니다.

제가 먹어본 호두과자중에 호두가 제일 많이 들어있었어요.

10알에 2000원입니다.

 요긴 가보진 못했는데 옆에 좌판 보이시죠?

거기서 김부각을 사면서 쫀디기를 샀습니다.

 이렇게 구워주셨어요.

저 솔직히 옛날 사람이라도 쫀디기는 처음 먹어봤거든요.

아 정말 너무 맛있더군요..^^

아폴로랑 꿀쫀디기같은것도 샀어요.

아저씨가 친절하시게도

아폴로 하나 더 주셨어요..^^

여기서 산 김부각도 상당히 맛이 좋았어요.

하나 더 살걸 그랬다 싶어요.

 요런거 산거에요..^^

아폴로 4개 천원..쫀디기 천원 이래요. ^^

 시간이 남아 그 옆에 꿈꾸는 기린. 이라는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분위기 상당히 좋아요.

 이쁜 코너도 보이고요...

 아메리카노..

니카라과랑 탄자니아를 맛본적이 없어서 시켰는데..

니카라과를 순하게 시켰는데 좀 후회했어요.

너무 맛있어서 진하게 먹어볼걸 하구요..^^

 

아 여기 커피 대박이에요.

맛 너무 좋았구요.

탄자니아가 그렇게 맛있는 커피인줄 처음 알았네요.

 

커피는 한잔에 5000원씩.

비싸지만 오래 앉아있을수도 있고

나쁘지 않은듯요.

솔직히 스타벅스는 쓰기만 했는데

여기커피는 탄자니아의 경우는 딱 머금은 순간 과일향이 날정도로

커피맛이 정말 다채로웠달까요.

 커피를 다 마시고

다들 집에 가자고 합니다..

무정한 사람들..ㅠㅠ

 

길거리아 버거는 사가지고 가기로 합니다.

외관에서 보이는것처럼.

여기는 생과일 주스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사실 과일주스가 되게 비싸요.

한잔에 6000원 8000원 합니다.

귤쥬스가 싸서 6000원이구요.

딸기는 8000원입니다.

사실 비싸면 얼마든지 통으로 갈아주기 어렵지 않죠.

싸면서 맛내기가 어렵지

비싸면서 맛있는건 얼마든지 하지요.

 

꼭 안사드셔도 될거 같아요.

이건..

하지만 전 전주에 먹으러 갔기에 사봅니다.

충실한 맛이네요.

설탕을 안넣고 과일만 갈아도

물 얼음없이 갈아도

이건..맛있군요..^^

 

과일은 원래 맛있잖아요.

 테이크 아웃하면 각각 천원씩 쌉니다.

귤쥬스는 5000원씩.

딸기쥬스는 7000원입니다.

쥬스값만 17000원..ㅠㅠ

버거는 3800원씩이었구요.

누구는 3500원이었다는데 300원올랐나봐요.

테이크 아웃하면 확실히 싸긴 해요.

 

 버거는 이렇게 딱 쪼개진 상태로 나옵니다.

반쪼개진걸 파서 내용물을 넣은것인데..

아 케밥하고 다른데 그런 냄새? 비슷하구요.

맛은 정말 너무 좋아요.

 

현대옥 콩나물 국밥과 더불어..

여기 버거는 오래오래 기억날거 같아요.

바삭한 바게트빵안에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내용물의 맛...

 

꼬맹이들도 모두 아. 정말 끝내준다고 하더군요.

 

전주하면..

현대옥 콩나물 국밥.

그리고 길거리아 버거가 제일 먼저 생각날거 같아요.

 

그리고 커피집하구요.

 

배를 두들기며 집에 돌아온 여행이었습니다.

너무 먹어서 다들 댕굴댕굴해진 느낌이에요.

 

돌아오니 크림이 제일먼저 반기네요.

커피는 도둑이 일단 숨었구요.

보리는 자고 있다가 항상 침대에서 우리를 맞이해요.

 

지는 그래도 되는 존재인줄 압니다.

항상 침대서 나른하게 기지개를 켜면

엄마가 가서 폭풍 뽀뽀를 해주고

그러면 다시 쫍쫍 담요를 빨면서 잠이 드는..ㅎㅎ

 

많이 먹고 따숩게 잔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가고 싶은 전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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